스팩이란? 스팩주,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주 열기,선호이유,문제
스팩이란? 스팩주,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주 열기,선호이유,문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이란?
스팩은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상장 시점엔 실체가 없어 수급으로만 움직이는 주식이다.
스팩은 상장사지만 기업가치는 없다. 일반 공모주처럼 공모 절차를 밟아 상장한다. 상장 이후 3년간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주주들에게 원금을 돌려주고 해산한다. 비상장기업이 스팩과 합병하면 우회 상장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스팩 합병을 위해서는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 승인을 얻고, 주주총회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스팩주 열기
제도 변경 후 단기 차익을 노린 '단타족'에 의해 상장일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면서 그간 시장의 우려를 샀다.
현재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제도가 시행된 지 두달이 지난 현재, 스팩주 열기가 한풀 꺾였다.
제도 시행 초기 상장일 스팩 주가가 장중 200~300%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스팩 상장 선호 이유?
직상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장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직상장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이후 재무와 안정성 요건 등을 심사해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통과 시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과 청약 과정을 거쳐 상장한다. 이와 달리 스팩 합병 절차는 이사회 결의 후 합병 내용을 공시하고, 합병상장 예비심사와 상장 심사를 받는 것에 그친다. 결과가 나오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IPO 시장이 침체하다 보니 애초에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을 시도한 기업 자체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수요 예측 부진으로 인한 상장 실패 위험이 있는 직상장보단 스팩을 발행하는 편이 부담이 덜하다.
스팩 합병의 문제?
상장 이후 스팩 합병 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의도와 달리 직상장 기준에 못 미치는 부실기업의 상장을 돕는 수단으로 남용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불안정 기업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될 수 있단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스팩 합병 상장은 별도의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절대적인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합병 비율·가액 등을 결정한다. 때문에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엔 부담 경감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기업가치가 부풀려질 여지가 있어 상장 후 주가 하락 시 자칫 일반투자자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